[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박지성과 이영표는 네덜란드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네덜란드판은 11일(한국시간) 2004-05시즌 에레디비시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베슬리 송크, 살로몬 칼루,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디르크 카윗, 데니 란자트, 마르크 반 봄멜, 막스웰, 욘 헤이팅아, 알렉스, 얀 크롬캄프, 고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2004-05시즌 에레디비시의 우승팀은 에인트호벤이었다. 아약스를 10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그 덕분에 에인트호벤 선수들의 몸값이 상승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베스트11에도 에인트호벤 선수가 3명이나 됐다. 하지만 박지성, 이영표는 없었다.
에인트호벤은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한 팀이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몸담았기 때문. 박지성과 이영표가 에인트호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던 건 거스 히딩크 감독 덕분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원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그중 하나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박지성이 골을 터트렸다. 득점 이후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게 안겼다. 박지성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한국은 16강에 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꺾으며 4강 신화를 달성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마치고 에인트호벤에 부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도 함께 데리고 갔다. 2002-03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박지성과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성은 완전 이적이었지만 이영표는 임대 이적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박지성보다 이영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영표는 2002-03시즌이 끝나고 완전 이적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에인트호벤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리그 우승 2회 등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서 AC 밀란을 만나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규칙으로 결승행은 좌절됐다. 그래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4-05시즌 에레디비시 우승 외에도 KNVB 베이커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4-05시즌을 끝으로 에인트호벤을 떠났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영표는 토트넘 훗스퍼로 팀을 옮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