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영업이익 1499억원···수익성은 ‘주춤’

서울 종로구 소재 고려아연 신사옥 사무실 전경. /사진=고려아연

[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3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066억 원, 영업이익은 1499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8%(9134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6.5%(104억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은 8조 6,401억 원, 영업이익은 6,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1조 3502억 원), 30.6%(1413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수익성이 다소 약해진 원인으로는 환율과 LME 가격 하락이, 온산제련소 시설 보수 비용의 반영이  꼽힌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시설 보수 비용을 반영한 상황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며 “특히 4분기 들어 환율과 LME 가격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앞당겨 실시한 시설보수로 ‘풀 캐파(Full Capacity)’로 생산이 가능한 만큼 4분기에는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