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민주노총 등이 지난 9일 연 도심 집회에서 폭력 진압으로 골절상을 입었다며 경찰 관계자를 고소·고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사회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대표가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폭력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재에 나섰다가 폭행당해 갈비뼈가 골절됐다"며 "법치주의의 정신 아래 경찰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민주당은 "공권력을 시민의 안전이 아닌 시민을 탄압하는 데 쓰는 권력은 그 말로가 처참했다"며 "지금이라도 경찰청장은 폭력 진압을 인정하고, 책임자를 징계하고, 국민과 국회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사회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지휘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인지, 현장에 있던 시위 진압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고소·고발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불법 행위를 제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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