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수능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14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 시간 동안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되며, 이미 비행 중인 항공기는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해당 시간대의 항공편 156편(국제선 58편, 국내선 98편)의 운항 일정이 조정되며, 각 항공사들은 이에 대한 안내를 사전 통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항공기 통제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항공교통관제기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와 실시간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들이 공중에서 대기하거나 출발 지연이 최소화되도록 사전 출발시간 조정 등으로 교통 흐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시험 소음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 영업시간도 조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관 등의 이동으로 인해 아침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중은행들이 시험 당일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던 시간보다 한 시간씩 늦춰진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수험생 이동에 따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했다”며 공항, 공단 지역, 시장 등 특수한 입지에 있는 점포는 고객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수 점포의 경우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고객들은 해당 은행에 문의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13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5개 시험지구로 배포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지구별로 인수 책임자와 교육부 관계자, 시도 교육청 인원이 운송하며, 경찰차가 경호를 제공한다. 시험 전날인 13일까지는 별도 장소에 보관되며, 시험 당일 아침 1282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교육부는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날 경우, 원활한 수송을 위해 경찰 지시에 따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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