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첼시가 좋지 않은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헌납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첼시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5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로빙 패스를 넣어줬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마르티넬리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5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네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첼시의 실점 장면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마르티넬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마르티넬리는 혼자 있었다. 아스널과 경기에서 첼시의 수비는 재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말로 귀스토는 수비 라인으로 돌아갈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데클란 라이스가 중앙으로 움직이는 것에만 집중했다. 아스널 선수 2명이 귀스토 등 뒤에 있었고 마르티넬리는 가장 왼쪽에 홀로 있었다. 공이 넘어왔고 마르티넬리가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 수비진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 충분히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을 잡고 있는 외데가르드 쪽에만 시선을 뒀다. 불필요하게 좌측에 치우쳤고 우측 수비에 대응하지 못했다. 노니 마두에케의 수비 가담도 늦었다. 마두에케는 멀리서 지켜보고 빠르게 내려가지 않았다. 그 결과 선제 실점을 내주게 됐다.
첼시가 우측 공간을 의식하고 미리 이동했다면 마르티넬리가 쉽게 공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혹은 마두에케가 빠르게 수비에 합류했다면 마르티넬리를 견제했을 수도 있다. 첼시 수비의 위치와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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