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컬리가 지난 9월 미국 최대 한인마트 체인인 H마트와 냉동 가정간편식(HMR) 공급 계약을 맺었다. H마트에 납품되는 제품은 컬리가 상품 개발 단계부터 수출용으로 기획한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 짬뽕이다. 컬리가 단독 상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마트는 미국 최대 한인마트 체인 중 하나로 미국 전역에 96개 점포를 두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20억달러(2조8000억원) 정도다.
컬리 측은 "미국 서부 매장부터 납품을 시작했고 현재 전체 점포 가운데 약 30%에 입점해 있다"면서 "향후 중동부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1월 기준 컬리의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컬리의 해외 진출 방식은 컬리가 직접 기획했거나 유명 셰프 및 맛집과 공동 개발한 단독 상품을 해외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식이다.
올해는 지난 6월 최대 온라인 한인 마트인 울타리몰에 입점했으며 10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중소형 한인마트에도 진출했다. 울타리몰에서는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 광화문 미진 들기름 막국수, 연안식당 부추꼬막비빔장을, 오세아니아주에서는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과 짱뽐을 판매한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은 테스트 단계로 규모는 작지만 판매채널을 조금씩 확대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K푸드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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