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이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과 계약,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맞춤형 종합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46개 기업 중 1차 모집 시 선정된 24개 기업이 입찰 등록과 계약서류 작성, 인증·규격 취득, 시제품 제작 등 서비스 이용을 마쳤다.
나머지 22개 기업도 서비스받으며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은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영상판별 솔루션 제조기업 E사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구입 비용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베트남 바이어와 기술검증(PoC)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달 현지에 시제품을 설치했다.
해당 시제품은 다음 달 말까지 시범 운용되며, 내년에는 시범 운용 내용을 반영해 본격적인 현지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더 수위계 제조기업 D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와 아랍어 홍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달 두바이 물·에너지·기술·환경(WETEX)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재 전시회에서 접촉한 두바이, 쿠웨이트, 인도 바이어와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무인 해양 오염물 회수 로봇 제조기업 K사는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중동 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았다.
지난달 초 작동 안전 성능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 중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NDOC)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석유·가스산업전(ADIPEC)'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전시 시연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은 제진기 제조기업 H사는 라오스 비엔티엔시 유입수로 내 협잡물 제거용 제진기 샘플을 제작해 내년 6월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시제품 납품·설치를 계기로 라오스 내 다른 홍수 취약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응걸 기획조정관은 "조달기업들이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 제공받으면서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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