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겨냥했으나 알맹이 빠진 iM뱅크 새광고

MZ 겨냥했으나 알맹이 빠진 iM뱅크 새광고

AP신문 2024-11-12 10:33:41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평가 기간: 2024년 10월 25일~2024년 11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유튜브 '원지의 하루'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유튜브 '원지의 하루'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5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iM뱅크(아이엠뱅크)가 지난 10월 2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구독자 97만 명에 육박하는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를 운영하는 유튜버 '원지'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진심'을 키워드로,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타로카드를 오브제로 삼아 전개됩니다.

원지가 부루마불 판에서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여행이 나오자 실망했다가, 연애가 나오자 설레고 좋아합니다.

이후 세븐 적금으로 연애, 취미, 쇼핑 등 '하고 싶은 일 다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엔 '나에게 진심이 생겼다 iM뱅크'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iM뱅크는 원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진심이지 유니버스'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오브제가 콘셉트를 삼켰다

김동희: 어긋남이 만든 '진심'의 위화감

김진희: 맞춤형 인플루언서를 잘 섭외해 메시지가 돋보인다

이정구: 97만 구독자 원지. 모델이 타깃팅.

전혜연: 신규 상품을 뻔하지 않게 접근한 광고

정수임: 광고 주체-표현 방식의 매치 아쉬워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iM뱅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iM뱅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3.7점을 주며 원지를 기용해 MZ세대 타깃으로 감각적 광고를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호감도는 3점을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3점으로 평이한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원지와 감각적 연출…MZ 겨냥 효과적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MZ세대를 겨냥한 광고에 연예인보다 친근하게 느껴지며, 솔직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몰이한 유튜버 원지를 모델로 기용한 게 효과적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부루마불, 타로카드 등 주요 소재를 잘 활용했고 다채로운 색감을 통한 감각적 연출로 타깃층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iM뱅크 어플을 보여주고 있는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iM뱅크 어플을 보여주고 있는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iM뱅크가 MZ세대를 겨냥한 새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 유튜버로 잘 알려진 원지는 이번 광고에서 여행이 아닌 연애에 진심을 전하며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적금 마련이 필수적이란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또한, 감각적인 영상과 편안한 내레이션은 '세븐적금'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며 이 상품이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닌, 꿈꾸는 사랑을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효과적으로 돕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7)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광고 메시지를 독창적으로 잘 풀어냈다. 모델에게만 집중돼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면을 연출 및 표현해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를 잘 나타내고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가벼운 분위기가 아니라 메시지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유튜브 '각'이 안 나와도 쉬고 싶을 때는 쉬는 캐릭터. 원지가 갖고 있는 솔직함이 iM뱅크의 메시지와 맞아 떨어지는 이유다. 원지 이후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통해 고객 접점이 확대되는 캠페인인 만큼 다음 크리에이터가 누구일지 궁금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정작 '세븐적금'은 어디에?

하지만 여행 유튜버인 원지를 모델로 기용해, 여행이 아닌 다른 것에 진심이 생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스토리텔링 면에서 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정작 광고에서 제일 중요한 '세븐적금'의 특성은 상세히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부루마불에서 연애가 나오자 좋아하는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56]  부루마불에서 연애가 나오자 좋아하는 원지. 사진 iM뱅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지구마불 세계여행'으로 TV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여행 유튜버 원지가 등장해 부루마불 판을 연상시키는 게임판에서 '진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여행에는 부정적이고 연애에 긍정적인 리액션을 보여주는 점이 기존 캐릭터와 맞지 않고 어색하다. 연예인과 달리 단편적인 캐릭터성이 더 부각되는 유튜버를 모델로 기용할 땐 이런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진심'을 표현하려면 연애 말고 다른 키워드로도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1)

부루마불 게임과 타로 카드라는 소재를 접목해, 청춘들이 하고 싶은 일과 목표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그렸다. 다채로운 색감의 배경과 소품, 여행유튜버 원지의 도전적인 이미지와 발랄한 배경음악 등이 조화롭고 눈에 띈다.

정작 아쉬운 점은 '세븐적금'이라는 이 상품의 정체성 표현이다. 여행보다는 연애·쇼핑·취미에 더 적합한 이유가 '7개월 만기 적금'이란 특성 때문인데, 이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없었다. 또 기본적으로 '진심'이란 단어가 다소 진중한 느낌을 줘, 단기 적금과 MZ세대의 갓생을 위한 투자에 적합한 느낌이 아니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1)

여행 전문 유튜버의 진심을 드러내며, 연애, 쇼핑, 취미, 펀드 등 타깃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또한 시각적인 효과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부루마불이라는 오브제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과도한 연기가 인지적 부조화를 일으키는 느낌을 줬다. 이런 요소들이 광고와 서비스에 몰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9)

 ■ 크레딧

 ▷ 광고주 : iM뱅크 

 ▷ 광고주(담당자) : 민경국 김혜민 최지혜

 ▷ 대행사 : 덴츠코리아 

 ▷ 제작사 : 대우주 

 ▷ 모델 : 원지 

 ▷ CD : 이태오 

 ▷ AE : 전성철 이성대 한지현 

 ▷ CW : 서정건 

 ▷ 아트디렉터 : 남승곤 

 ▷ 감독 : 이성연 

 ▷ 조감독 : 조효진 

 ▷ Executive PD : 윤달 

 ▷ 제작사PD : 서종욱 

 ▷ LINE PD : 김혜르 

 ▷ 촬영감독 : 김민재 

 ▷ 편집실 : 이오포스트 

 ▷ 2D업체 : 비전 

 ▷ 2D(TD) : 장인수 김진주 김홍균 

 ▷ ColorGrading : 비전 유창빈 

 ▷ 녹음실 : 미라클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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