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55] 평가 기간: 2024년 10월 25일~2024년 11월 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5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BMW가 지난 10월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BMW의 진정한 소울은 어디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이어 카레이싱, 영화 추격 씬 등 BMW 차들이 주행하는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여기? 아니면 여기?'라고 질문을 이어갑니다.
이후 화면이 180도 뒤집히며 BMW의 전기차가 등장하고 "여기는 어때요?"라고 묻습니다.
이때 배경음악이 고조되며 분위기가 좀 더 역동적으로 바뀝니다.
다양한 차종의 BMW를 모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진짜는 여기에 있죠. 소울메이트인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이란 카피로 소비자와 함께하는 것이 BMW의 진정한 소울이란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엔 'BMW의 소울을 전기차에 그대로' 슬로건으로 전기차와 함께하는 미래를 약속하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글로벌 광고의 한계가 다소 드러났다
김동희: 새로운 영광의 순간을 스스로 만드는 BMW
김진희: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려낸 광고
이정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BMW
전혜연: 세련되고 감각적인 자동차 광고
정수임: 세상을 뒤집어, 근데 그게 반만 뒤집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2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3.7, 호감도는 3.5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이 3.2점으로 가장 낮습니다.
총 평균은 3.8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기차 시대 포부 느껴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BMW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며 새로이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도 소비자와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잘 드러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내연기관부터 이제는 전동화까지, BMW의 과거와 미래에 고객과 함께한다는 메시지가 쉽고 기분 좋게 느껴진다. 'HERE'과 '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성우의 연기 톤이 변화하는 방식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무엇보다 벤슨 분의 'Beautiful things'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전체적으로 경쾌한 무드를 이끌어간다. 내연기관 시절부터 이어지는 BMW만의 브랜드 이미지가 전동화 시대로 나아가도 변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느껴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그동안 BMW가 쌓아온 기술력, 혁신, 도전, 품격을 보여주며 그럼에도 이와 대등하게 지금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이 '진짜'라고 말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후순위인 브랜드를 선택해준(혹은 선택해줄) 오너에 대한 신뢰와 로열티를 보여준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3)
감각적…시청각적 만족도 뛰어나
또한 평론가들은 주행씬이 아름답게 연출됐고, 배경음악으로 선정된 팝 가수 벤슨 분의 'beautiful things'가 광고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감각적인 광고가 탄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감각적이다. 눈에 보이는 성능을 단순히 강조하는 대신, BMW의 독창적인 '소울'을 화면에 담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 '소울'은 운전자와 자동차 사이의 교감임을 폭발적인 주행 장면과 시원한 배경음악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전기차의 이미지를 세련되고 긍정적으로 표현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8)
역동적, 저돌적, 웅장한 느낌이 중요한 차량 광고에 맞춰 다양한 구도로 장면을 연출해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다가온다. 풍부한 장면만큼 차량의 디자인, 성능이 강조될 수 있는 스토리로 잘 전달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2)
콘셉트 명확지 않다는 지적도
하지만 광고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고, 해외용 광고를 그대로 더빙 후 사용해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도로 위의 자동차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을 나타낸 점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세계, 전기차 라인을 소개하는 데 효과적인 표현법으로 보인다. 'HERE'과 'YES'로 간결하게 말하는 방식, 세련된 배경음악과 내레이션 등의 요소가 어우러져 감각적이다.
하지만 영상미에 비해 콘셉트가 딱 꽂히진 않는다. 초반에 제시하는 '진정한 소울, 진짜 소울'에서 후반부 'BMW의 소울을 그대로'로 이어지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와닿지 않는다. 결국 진짜를 찾는다는 게 새로운 무언가를 말하는 게 아니라, 기존 내연차로서 BMW 명성을 잇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게 맞는데, 광고가 처음 던진 화두의 기대치가 높아 결말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8)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브랜드 헤리티지를 잘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차종과 주행의 즐거움을 기업 비전으로 잘 담아냈다. 특히 벤슨 분이 부른 폭발적인 에너지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그러나 글로벌 광고를 그대로 사용해 발생한 다소 부자연스러운 더빙은 아쉽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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