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지난 주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의 윤석열 정부 규탄 장외집회에 나섰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비례대표)가 11일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하여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며 “집회 현장에서 내팽개쳐진 이후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저보다 더 크게 다친 노동자, 시민들도 있는데 병원을 가는게 유난 떠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대수롭지 않은 찰과상과 타박상인줄 알았는데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며 “오른 손가락은 인대가 늘어났는데 병원에 빨리 가라고 성화였던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한 의원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집회 폭력진압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찰청장이 “영상을 봐도 한창민 의원이 다친게 경찰 물리력 때문인지 확인이 안 된다”며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또한 “반성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경찰 지휘부를 규탄했다.
한 의원의 이번 발언은 조지호 경찰청장의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 발언과 유관하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 부상과 관련, “우리가 통로를 개척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유튜버 한 명을 대동하고 왔다”며 “안전하게 이격 조치를 했는데 다시 접근해서 이야기하던 중 넘어지는 장면이 나온다”고 해명했다. 그리고는 “그것이 경찰의 물리력에 의해 넘어졌다는 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주말 집회에서 체포한 집회 참가자 11명 중 6명을 상대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 중 4명에 대해서만 구속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한 영장 신청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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