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룽장 지역에서 지난주 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에서 분쇄율 5% 쌀 수출 가격 기준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식량협회(VFA)에 따르면, 지난주 주룽장의 밭벼 가격은 kg당 최고 7150위안, 평균 6893위안을 기록했으며, 창고의 쌀 가격 역시 최고 8850동으로 올랐다.
주룽장 지역 내 다양한 쌀 품목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분쇄율 5% 쌀의 경우 kg당 최고 1만3500동, 평균 13221동을 기록했으며, 분쇄율 15% 쌀은 kg당 최고 1만3000동, 평균 1만2883동으로 나타났다. 또한, 25% 분쇄율 쌀도 kg당 최고 1만2700동, 평균 1만2467동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산 쌀의 국제적 수출가도 유지되고 있다. 주룽강 삼각주 지역의 쌀 거래상들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의 분쇄율 5% 쌀 수출 호가는 톤당 520~525달러 수준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인도네시아 식품구매기구(Bulog)는 베트남에서 쌀 8만 톤을 구매해 올해 11월과 12월 납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경쟁국인 인도와 태국의 쌀 수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 하락과 공급 증가로 인해 5% 파쇄율 쌀 수출가는 톤당 440447달러까지 하락해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역시 5% 파쇄율 쌀 수출 가격이 톤당 485495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쌀 가격 변동 속에서 베트남은 비교적 높은 수출가를 유지하며 지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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