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자 김광수 대표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터보, 티아라, 다비치 등의 톱스타를 배출해낸 프로듀서 김광수가 출연했다.
"95년 'PD 사건'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3년 만에 재기"
이날 방송에서 김광수는 "연예인들 100명 넘게 거쳐갔는데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 최근까지 소속된 송가인 싸인 앨범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40년 전 85년부터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매니저라고 하면 소속 연예인 갈취하고, 밤업소 돌리고, 인상 험한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추천해 준 분이 인상도 좋으니까 우리나라 매니저 인식이 바뀔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광수는 "월급 23만 원에 시작했는데 PR 활동비도 안 줬다. 방송국마다 경비실에 가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스태프도 모두 외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95년도에 PD 사건이 있었다. 뇌물 혐의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방송국 관계자들이 같이 일하기를 거부할 때였다.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고프니까 밥을 먹고 졸리니까 자고. '내가 소, 돼지랑 뭐가 다르지?' 생각했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연예계를 잊지 않고 9시에 출근하고 7시에 퇴근했다. 그리고 3년 만에 조성모 '투 헤븐'으로 재기했다. 너무 힘들게 재기했다. 조성모 뮤직비디오를 당시 뮤직비디오 금액의 50배를 들여서 찍었다"고 털어놨다.
"母 5번 이상 결혼, 아버지 누군지 몰라"
이날 김광수는 7년 전 세상을 떠난 모친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광수는 "저희 어머니가 7년 전에 돌아가셨다. 형이랑 누나가 성이 다 다르다"라며 "조문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이모한테 '저는 어떻게 태어났냐'고 물어봤다. 근데 이모가 '엄마는 진짜 엄마인데,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은 가족사를 숨기고 싶어 하는데, 저희 어머님은 결혼을 한 5번에서 7번 하신 것 같다. 의정부, 동두천에 한국 전쟁이 끝나고 미국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 당시에 어머님이 술집을 다섯 군데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 동두천에 한국 전쟁이 끝나고 미국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 당시에 어머님이 술집을 다섯 군데 하셨다. 저 어릴 때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술집에서 달러가 귀할 때인데 환전을 해주고 그런 모습이었다. 저희 어머니가 사업적 감각이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감각은 타고나야 하지 않나. 제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나 싶다. 제가 음악을 많이 듣는 편도 아니고, 촉인 것 같다. 스타는 철저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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