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사진첨부o) 내 추억이 너무 미화된 것 같다.

(실화) (사진첨부o) 내 추억이 너무 미화된 것 같다.

시보드 2024-11-12 00:5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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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주술사 도사 편하게 그룹구할때 진땀흘려가며 눈치보고 이력서를 들이민다


47 현철중검 사각방패


좋은아이템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꿀리진 않는다


도사1 주술사1 도적1 전사1로 이루어진 자호굴팟


열심히 사냥하던 도중 우스갯소리로 주술사가 말한다

" 전사님 주술사 새로키우시져 ㅋㅋ 더 빠를듯 "


살짝 긁혔지만 그래도 백호참 낭만 하나만 바라보며 " 낭만으로 키우는거죠 ㅋㅋ " 한 마디 한다


도적 주술사 도사는 하하호호 웃고 떠든다


도적은 투비 주술사는 신수마법 도사는 신수마법과 체력을 밀어주며 서로 얘기한다


나는 묵묵히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혹여나 헛방이날까 신의축복을 수시로 확인한다


그럼에도 10방중 8방이 헛방이 난다


옆에는 자호 4~5마리가 모여있어서 주술사,도적,도사는 사냥을 하러 간다


도적이 화려하게 투비를 쓰며 자호를 녹이고


주술사와 도사도 원거리로 자호를 녹인다


나는 묵묵히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3명이 자호를 모두 다 잡을 때


내앞에 있는 자호는 반피가 되었다


다음 굴 앞에서 하염없이 스페이스바를 누르며 자호를 공격한다


나는 묵묵히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세명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를 꽉 물고 자호를 하나 잡았다.


다음굴로 넘어갔다. 나는 그때부터 병풍이었다.


자호를 한군데다가 모아두고 나를 제외한 모든이가 사냥하기 편하게 모아주는


인간 듀프버그 , 인간 유인 , 고기방패 그 무엇도 아니다


허공에라도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한 5바퀴 쯤 돌았을까


도적은 먼저 등반하고 있으라 한다. 금방 온단다.


마침 9굴이라 이거 잡고 입구대기한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 돌아온 도적은 의기양양해졌다.


필살검무를 배워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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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3레벨


도적은 50레벨


잡는 속도는 10배이상, 아니 20배이상 차이가 난다


말 수는 점점 줄어들고


표정이 안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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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 나는 경험치 도둑이 되었고


주인공은 도적이 되었다.


나의 체력은 안중에도 없어서 동동주와 하늘의기원으로 겨우겨우 버텨낼 뿐


그 누구도 내게 기원을 넣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괜찮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놓고 뭐라하진 않으니 그걸로 좋다


63레벨까지 이런식으로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기어야한다


8굴, 9굴, 10굴....


다 잡고 나는 말 했다


다시 입구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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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오지 않는다


1분. 오지 않는다



2분. 오지 않는다


5분 쯤 지났을까.. 나는 이해했다


그래.. 그런거지.. 나는 충분히 헤아리고 묵묵히 자호굴로 들어간다.



나는 묵묵히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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