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3' 안정환 감독이 역대급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3'에는 어곡FC와 리턴 매치를 펼치는 어쩌다뉴벤져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안정환, 뉴벤져스 경기력에 분노 폭발.. "이게 축구야?"
이날 뉴벤져스는 전반 시작 2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안정환 감독은 불만을 터트렸다. 선수들의 잦은 실수와 적극적이지 못한 플레이에 분노한 것이다.
하프 타임 시간, 안정환 감독은 "초반에는 우리가 공 쪽에 좀 더 적응이 빨랐어. 그래서 상대도 당황하고 우리가 볼 끊어서 하는 게 되게 많았어. 그런데 자꾸 공만 쳐다보니 또 늦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환은 이석찬을 부르며 "석찬이 너가 더 쌓아줘야 돼. 몸으로 밀고 가야 돼. 상대 골키퍼는 너 못 건드려. 왜? 페널티 박스에서 너 건들면 페널티 킥이야. 그런데 네가 먼저 피하잖아. 골키퍼는 가만히 있었는데"라며 "덩치는 남산만해서 왜 이렇게 겁이 많아. 건들면 파울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안정환은 최종우도 소환했다. 그는 "네가 수비인데 뒤에서 (알짱알짱) 하면 어떡하냐. 가서 차 버려야지. 이게 축구냐"라며 작전판을 걷어찼다. 그러면서 "오버래핑 나갔어? 한 번도 못 나가잖아. 너 플레이해. 잘하는 거 있잖아. 신경 쓰지 말고. 준범이 있잖아"라고 했다.
안정환 감독의 주문이 있었지만, 뉴벤져스는 후반 15분, 어곡FC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를 보던 안정환은 "어디다 차냐, 태훈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종료 5분여 전, 이준이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터닝 슛을 하며 극장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뉴벤져스 멤버들은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특히 그동안 맘고생이 심했던 방태훈은 잔디에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쏟았다. 안정환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값진 경기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뭉쳐야 찬다3', 뉴벤져스의 조축 1위 도전기
한편 tvN '뭉쳐야 찬다3'는 조기축구 랭킹 1위에 도전하는 어쩌다뉴벤져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현재 '뭉쳐야 찬다3'에는 안정환, 김남일, 조원희, 김용만, 김성주, 김동현, 마선호, 홍범석, 곽범, 임남규, 이대훈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방송된 55회의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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