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선에서 당선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우라늄 농축·재처리 기술 등 잠재적 핵무장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 신 행정부의 한반도 핵 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되는 대외 정책 중 하나는 '아시아 프라이어리티(우선)'"라며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압도적 조선업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그 기회 속에서 얻을 것을 얻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농축·재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문제도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세계 질서 변화의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유용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알지만, 이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핵 잠재력과 관련해 상당히 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히려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고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농축우라늄·재처리 기술 확보 등 핵무장 잠재력을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조기 개정을 협상하는 것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