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38차 정기회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광양시는 11일 정인화 광양시장이 여수시 베네치아 호텔에서 열린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38차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알렸다.
이날 제38차 정기회에서는 3개 시(市)가 의결해 추진해 오고 있는 7건의 공동 협력 사업과 9건의 연계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안건 7건을 심의‧의결했다.
3개 시는 광양만권이 정부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사안에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후보지는 광양, 여수, 순천 전체를 아우르는 광양만권 824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다.
광양만권이 대상지로 지정되면 기반 시설 건립, 첨단 생태계 구축 R&D 기획 지원, 금융・기술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완성돼 신산업 분야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3개 지자체는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2023년 2월 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어려워진 읍・면 지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지침변경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제38차 정기회의는 2026년 예정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박람회 홍보, 사전 공동마케팅, 지자체 축제 연계 등 동반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만권은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광양만권을 둘러싼 세 개의 지자체가 각자의 강점을 키워가는 가운데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연대하고 공동 대응한다면 대한민국을 견인할 핵심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개 시의 연대와 협력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벗어나는 변화를 끌어내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에 구성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그간 전남 청정수소 국제포럼 개최,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 등 각 시가 당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펼쳐 지자체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