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 정부군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탕 작전 도중 군인 15명이 전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사크 아체이크 차드 육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TV에서 전날 서부 차드호 인근에서 보코하람과 교전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32명이 부상해 수도 은자메나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탕 작전으로 보코하람 대원 9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으며 무기와 장비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아체이크 대변인은 "군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보코하람의 잔당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드군은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 접경 서부 지역에서 군 기지가 공격받아 군인 최소 40명이 숨지자 배후를 보코하람으로 지목하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작전에 나섰다.
차드호는 늪지가 있는 광대한 지역으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과도 접해있다.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는 2009년부터 이곳을 근거지 삼아 군인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반란을 일으켜 4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보코하람은 이후 주변 국가로 조직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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