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운영자 잡혔다···콘텐츠 피해액 5조

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운영자 잡혔다···콘텐츠 피해액 5조

여성경제신문 2024-11-11 17: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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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사이트 화면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누누티비 사이트 화면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 운영자가 붙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도 즉각 폐쇄됐다.

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년 11월 9일 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운영자가 함께 운영 중이었던 불법 웹툰 사이트 OKTOON(오케이툰)을 압수하였습니다'라는 공지가 뜬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그가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며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뜨는 안내문은 문체부에서 작성한 공지"라고 설명했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된 사이트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인터넷 주소)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부 압박이 계속되자 누누티비 시즌2도 지난해 6월 다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해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불법 스트리밍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한 정보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 건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 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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