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2530대로 밀려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9(1.15%) 내린 253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29억원, 238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3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 8일 폐막한 중국 전인대 상무위 결과에 대한 실망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이어졌다.
시장은 중국 전인대 상무위 결과에 대해 구체적 적자 규모를 밝히지도 않았고 부동산과 소비 부양책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LS증권 백관열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상환에 집중해, 경기부양이 축소될 수 있으며, 소비와 부동산 부양 의지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과 수치가 없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부양보다는 정책을 비축하고 추후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5만5000원((-3.51%)에 장을 마치며 2년 1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3.94%)도 20만원선을 내줬다.
셀트리온(-4.08%), KB금융(-0.54%), 신한지주(-0.53%), POSCO홀딩스(-2.66%) 등도 내렸다.
아모레퍼시픽(-5.28%), 코스맥스(-9.28%), 토니모리(-7.06%) 등 화장품주는 급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 X’ 대상 배터리 공급 기대감에 4.39% 올랐다.
현대차(3.69%), 기아(1.72%), NAVER(0.80%)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10%), 화학(-2.58%), 운수창고(-3.22%) 등이 내렸고 통신업(3.39%), 운수장비(2.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54포인트(1.96%) 내린 728.84에 마쳤다.
외국인이 8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원, 42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4.92%), 에코프로(-3.77%) 등 이차전지주와 HLB(-1.15%), 휴젤(-5.07%), HPSP(-6.1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림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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