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패배하자, 한 현지 전문가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의 수비를 지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1라운드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승격팀 입스위치와 만나 2연승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녔다.
실점 장면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31분에는 상대의 크로스가 공격수 새미 스모딕스에게 향했다. 스모딕스는 골문을 등지고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에는 스모딕스의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방했으나, 흐른 공이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발을 맞고 문전에 떨어졌다. 이를 입스위치 리암 델랍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은 이후 반격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의 감아차기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혼전 속 도미닉 솔란케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날아갔다. 후반 2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코너킥 공격 중 헤더로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이는 토트넘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경기 뒤 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는 “부상 중인 미키 판 더 펜이 그리운 상황이지만, 그도 몇 번의 부진한 경기를 했다. 나는 드라구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로메로가 문제인 것 같다. 그는 자꾸 방황하고, 여기저기서 헤매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날 태클 성공 0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6회·볼 경합 승리 7회·피 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오하라는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로메로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0위(승점 16)가 됐다. A매치 휴식기 뒤인 오는 24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