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신품종 나물콩 '해찬'이 기계화 적합성과 쓰러짐 정도, 성숙기 등 7가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2025년 실증 규모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기존 주 재배품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해 2021~2023년 나물콩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해 '해찬'을 육성했다.
올해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안덕면 농가에서 진행한 실증시험 결과, '해찬'의 성숙기는 '풍산나물콩'처럼 빠르고, 첫 꼬투리의 높이가 '아람'보다 높아 기존 두 품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또한 뿌리의 주근과 측근이 깊게 뻗어 쓰러짐에도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한 특성을 보였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도 실증재배 면적을 3㏊로 늘리고 오는 12월에는 도내 콩나물 가공업체 5곳을 대상으로 콩나물 수율과 생산기간 등 가공 적성을 검토해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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