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던 불펜 투수 장현식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3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1년엔 34홀드를 따내며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거두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KIA, NC 팬들께도 감사하다”며 “LG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LG는 2023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으나 올 시즌 불펜 투수들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준플레이오프(PO)에서 KT 위즈를 꺾었으나, PO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장현식은 원소속팀 KIA와 LG 그리고 지방 1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옵션 없이 52억 원을 제시한 LG가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장현식은 올해 8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우규민(KT), 최정(SSG 랜더스), 심우준, 엄상백(이상 한화 이글스), 허경민(KT), 김원중, 구승민(이상 롯데 자이언츠)이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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