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 첫 합동 훈련을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태평양함대는 성명에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의 첫 합동 훈련인 오루다-2024가 자바해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일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해군은 양국의 합동 훈련이 11월 4∼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해군 기지 인근 자바해에서 예정됐다고 발표했었다.
양국 해군은 훈련 첫째 날 기동·통신 훈련을 하고, 의심스러운 선박에 대한 검사와 테러리스트가 나포한 선박을 구출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자동포와 소형 무기로 무인정에 대응하는 훈련과 해상 구조 훈련을 했다. 갑판 헬리콥터도 훈련에 동원됐다.
러시아 해군에서는 호위함 레즈키함과 그롬키함, 초계함 러시아 영웅 알다르 치덴자포프함, 유류 보급함 페첸가함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구축함 이 구스티 응우라 라이함, 호위함 프란스 카이시에포함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중립 외교를 표방하며 미국 등 서방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과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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