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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잔금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 잔금 대출로 설정한 한도 금액은 총 95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가세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최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했다. 포문은 KB국민은행이 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키로 한 바 있다. 한도는 3000억원이며, 금리 수준은 5년 주기형 기준 4.8%다. 무주택 조합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범위에서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를 적용한 액수를 최대 대출 한도로 설정했다. 1주택 이상 조합원에게는 LTV 60%, DSR 70%를, 수분양자에게는 LTV 70%, DSR 40%를 각각 적용한다.
이어 하나은행이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을 취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리는 5년 고정(혼합형) 기준 최저 4.641%다. 우리은행도 500억원 한도로 올해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리 수준은 4.8%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NH농협은행 역시 입주 예정일에 맞춰 2000억원 한도로 잔금 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5년 주기형 고정금리)는 이날 기준 4.80%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참여한다. 한도는 1000억원 수준이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날 금융채 5년물 금리는 3.28%인데, 1.5%포인트(p) 가산금리를 더하면 최저 4.78%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신한은행이 잔금대출 취급 시점을 내년으로 특정한 것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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