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검토...정치자금법 위반 

檢,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검토...정치자금법 위반 

아주경제 2024-11-11 16:2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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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를 지난 8일과 9일 연속으로 불러 총 20시간가량 조사했다.

앞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인 강혜경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은 명씨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분석한 후 대검찰청 지휘에 따라 신병을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 내로 청구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통해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9000만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강씨는 국회에 출석해 명씨가 22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나 3억7500만원에 상당하는 여론조사를 벌인 뒤 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해 김 전 의원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는 대선 여론조사에 사용한 비용을 충당코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들에게서 공천을 대가로 2억원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예비후보들은 명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돈을 지불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자 건넨 돈 일부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명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의원에게서 받은 9000만원은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고, 예비후보들에게 금품을 받은 것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경영이 어렵다며 호소해 빌린 것이며 이 모든 건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 전후로 명씨는 의혹을 폭로한 강씨를 비난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명씨는 본인 페이스북에 "나는 돈을 받지도 보지도 못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건넨 억대 돈 강혜경·김태열 개인 통장으로 왜 들어 갔을까" "김태열 소장은 미래한국연구소를 인수하자 어떻게 카드빛 6000만~7000만원을 갚고 아파트 2채도 사고 거제 석산에 억대 투자를 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씨 변호를 맡은 노영희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가 자꾸 돈 문제로 몰고 가려는 건 돈 문제로 축소시켜야 '자신과 김영선 vs 강혜경의 지저분한 돈 싸움'으로 프레임이 변질되고 돈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진실 발견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명씨를 비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앞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내린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며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 촉구 천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하고 김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한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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