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11일 경기도청에서 민선8기 후반기 첫 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를 열고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들과 기후위기 공동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대표자들이 참석해 도와 시군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지를 모았다.
김 지사는 “미국 대선 결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이러한 상황은 평화뿐만 아니라 도민의 민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도와 각 시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대해 “예산을 전년 대비 7.2% 증가한 적극재정으로 편성했으며, 휴머노믹스(사람 중심 경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1개 시군이 도와 협력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오늘 간담회에서 각 시군이 도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고, 협력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선8기 후반기 중점 과제로 ▲사람 투자를 통한 경제 활력(기회경제) ▲돌봄 산업과 융화된 선순환 경제(돌봄경제) ▲에너지 전환을 통한 기후경제 ▲평화와 협력의 평화경제로 구성된 휴머노믹스 기반 정책이 발표됐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도-시군 공동 대응’ 발표에서 기후위성 데이터 공동 활용,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확대 등 4대 핵심 사업을 제안하며, 각 시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경기도의 기후데이터 플랫폼과 기후위성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기후보험과 기후펀드 활성화를 통한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홍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미활용 국공유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활용하고, 개발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기후펀드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시장·군수들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K-컬처밸리 정상화 ▲특례시 사무 이양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노인회관 건립 사업 등 각 시군 현안에 대해 건의하며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안에 대한 즉각적 검토와 실행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올해 6월 예정됐던 상반기 정책협력위원회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로 연기된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김 지사 취임 이후 네 번째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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