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수출 전년比 17.8%↓…무역적자 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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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11월 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줄어든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은 1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3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8억달러로 21.0%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으로는 달라진 조업일수가 지목된다. 조업일수는 지난해(8.5일) 보다 1.5일 가량 줄어들어 7.0일에 그쳤다. 이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약 21억3000만달러로, 사실상 0.1%의 감소 폭을 보인 셈이다.

이 기간 주요품목의 수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17.4%)와 선박(373.3%)의 수출액은 증가했으나 승용차(33.6%), 석유제품(33.2%), 무선통신기기(19.0%) 등은 감소했다.

주요국가 수출액은 대만(29.2%), 홍콩(3.9%)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 비중에서 49.1%를 차지하는 중국(-14.6%), 미국(-37.5%), 베트남(-6.0%)의 수출액은 쪼그라들었다. 

한편 지난달 무역수지는 32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