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두 번째 잠수함구조함인 강화도함(ASR-Ⅱ) 취역식이 해군창설 제79주년을 맞은 11월 11일(월) 진해 군항에서 열렸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을 인수하여 해군의 함정으로 편입되었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이다.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한화오션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인수유공자 표창, 작전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역한 강화도함은 2020년 건조를 시작했고, 2021년 진수되어 엄격한 시험평가과정을 거쳐 2024년 11월 1일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강화도함의 취역으로 수상함구조함(ATS) 통영함ㆍ광양함,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ㆍ강화도함 등 총 4척의 구조함을 이용하여 한층 강화된 해난구조작전 대비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높이 40m, 5,600톤이며, 최고속력은 20노트 이상(시속 37.04km)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잠수함 조난사고 발생 시 24시간 내 현장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함위유지장치(DPS), 심해구조잠수정(DSRV),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유사시 조난 잠수함과 승조원들을 탐색·구조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갖췄다.
특히, 강화도함은 함정 중앙 바닥 통로(Center Well)를 통해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진·회수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청해진함 방식에 비해 기상 영향을 현저하게 덜 받아 악천후에도 구조작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강화도함은 청해진함 대비 연간 작전 수행 가능 일수가 약 2배 가량 증가하여 장기간 구조작전 투입이 가능하며, 최대 300m까지 잠수가 가능한 포화잠수체계(DDS)의 기체 저장능력과 잠수 가능횟수도 청해진함 대비 개선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 며 “강화도함 장병 모두는 남은 전력화 기간동안 작전·전술을 연마하고, 장비운용 능력을 완벽히 숙달해 최고도의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할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강화도함장 권현태 대령은 “잠수함 승조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잠수함 구조함의 첫 함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며 “추후 강화도함이 임무를 수행하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화도함은 전력화훈련을 거친 후 2025년 전반기 특수전전단에 배치되어 조난 잠수함 승조원 구조, 해난구조작전 지휘 및 통제, 심해 탐색 및 구조인양작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