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네 번이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레오(현대캐피탈)가 V리그의 역사를 바꿀 기록에 도전한다.
레오는 12년 전인 2012년 11월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등장했다. 그는 3년 연속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정규리그 MVP 3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남자부 유일의 기록이다. 레오는 챔피언결정전 MVP도 두 번이나 차지했다.
이후 레오는 2015-2016시즌부터 튀르키예,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무대를 누볐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오픈 성공률 1위(50.36%) 등 OK저축은행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레오는 현대캐피탈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최근 경기선 유의미한 기록도 새로 썼다.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후위 공격 6개를 추가하며 통산 후위 공격 득점 2005점을 달성해 후위 공격 2000점 돌파 역대 2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클래식 매치’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했다.
이제 레오는 해당 부문 1위에 도전한다. 역대 후위 득점 1위 기록은 박철우 해설위원이 세운 2013점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레오는 후위 공격 9개 성공 시 새로운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후위 득점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박철우를 넘어설 기세다. 통산 득점 6110점과 공격 득점 5382점으로 해당 부문 2위를 기록 중인데, 1위 박철우의 기록인 통산 득점 6623점과 공격 득점 5603점을 각각 513점, 22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레오는 지난 9월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팀의 11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정규리그 개막 후에는 득점(131점)과 공격 성공률(55.76%) 2위로 주장 허수봉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6경기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4를 쌓아 7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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