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11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군포·의왕, 수원, 광명, 평택 교육지원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내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율과 기초학력 미달률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일중 의원은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 중 군포의왕, 수원, 광명, 평택 등 4개 지역에서 관할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이 평균보다 높다”며 “학생들이 중단을 결정하는 이유를 세밀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택지역 초·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경기도 평균을 웃도는 점을 지적하며,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신속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으로 군포의왕, 수원, 광명, 평택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의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은 평균 2.12%에 달했으며, 수원과 평택의 학업중단율은 각각 2.29%, 2.27%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군포의왕은 1.86%, 광명은 1.43%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3년간 군포의왕의 학업중단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성정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매년 증가하는 학업중단율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업 중단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군포의왕 지역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178명이며, 중단 사유는 검정고시 준비 등 기타 사유(117명)가 가장 많았고, 부적응(25명), 해외출국(22명), 질병(13명), 가사(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기초학력 부진 문제도 재차 언급했다.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는 “평택의 학업중단율과 기초학력 미달률이 모두 높은 상황에서 교육지원청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평택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가량 높은 것은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별로 기초학력 미달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평택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학업 지속 및 기초학력 보장에 있어 교육지원청 차원의 강력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수원과 광명 교육지원청 역시 학업중단율과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고등학교 졸업을 통해 학생들이 기본적인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교육의 기본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감사에 포함된 4개 교육지원청 모두가 해당 지표를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업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일중 의원은 학업중단율과 기초학력 미달률 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청하며, 경기도 교육지원청들이 도내 학생들의 학업 유지와 기초학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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