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사라진 시간' 포스터./전남도교육청 제공 |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전남교육청이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으로 추진한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은학교' 사업 10교와 영화 분야 전남형 특성화 모델학교 2교 등 총 16교가 참여해 19개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 해보초 '같이놀자' ▲ 몽탄초 '매점뽑기 쟁탈작전' ▲ 삼기초 '감정이 사라진 시간' ▲ 중동초 '머리핀을 꽂은 물고기' ▲청풍초 '폐교' ▲ 덕진초 '작지만 특별한 학교' ▲ 고금고 '압박' ▲ 고흥 도화중 '전학생의 거짓말' 등이다.
도시에서 농촌학교로 전학 온 학생의 좌충우돌 적응기부터, 학생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한국 입시의 폭력성, 개교 100주년을 맞아 천태초 학생들이 제작한 휴먼 드라마 등 작은학교의 일상을 영화로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로 이뤄지는 영화·영상제이니 만큼, 포스터 또한 전남예술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행사에는 출품작 상영뿐 아니라 ▲ 인공지능(AI) 포토 부스 ▲ 영화 포스터 전시회 ▲ 표창원 프로파일러 특강 ▲ 영화감독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극의 감독이자, 연출자인 각 학교 학생이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김민수 영화·영상제 추진 위원장(목포서해초 교감)은 "이번 영화?영상제에는 마을과 연계한 작은학교 특색 교육활동, 학생 수가 적어 더 특별한 학생들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학생들이 주인공인 이번 행사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이번 작은학교 영화·영상제는 전남 작은학교가 가진 경쟁력을 널리 알려, 지역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작은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 찾아와 머무르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 영화제가 작은학교를 살리는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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