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던 상황에서 강등권 팀에 충격패했다. ‘캡틴’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팬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요구에 나섰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입스위치는 이 경기 전까지 승점 5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승리가 유력했던 경기였기에 패배 후폭풍도 거세게 일었다.
토트넘이 승점 3을 추가했다면 승점 19로 첼시(승점 19)를 득실 차로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점 차로 패했다. 순위 상승도 무산되며 10위에 머물렀다. 최근 5경기를 패-승-패-승-패로 반복했다.
게다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풀타임 기용하는 등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홈에서 패했기에 팬들은 경기 결과에 분노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대부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난이었다. 이 매체는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뚱뚱한 사기꾼’, ‘최악의 감독’이라며 성토한다”고 했다. 또한 “또 다른 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내보내라. 오늘 해고하라’고 했다”며 토트넘 팬들이 입스위치전 패배로 팀의 부진한 상황을 비난한다고 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현재 많은 팬이 토트넘 감독의 경질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EPL 11경기에서 승점 16이고 5패를 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은 10경기에서 승점 15를 얻고 경질됐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 상황이 산투 감독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한 점 때문에 자책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실망스럽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으나 실점했다.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입스위치를 상대로 두 번의 유효 슈팅을 시도하고 결정적인 기회도 한 차례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회를 놓쳤다”고 했고,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90분 내내 위협적이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자기 모습에 실망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5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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