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AI에 '올인(ALL IN)' 한다. 최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수천만 사용자와 수백만 SME, 창작자, 광고주와의 상생은 플랫폼업의 본질이자 경쟁력"이라며 지난 8년간 SME와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성공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는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프로젝트 꽃을 확대한 네이버의 '임팩트 프로젝트'를 위해 '임팩트 위원회'를 조직하고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로 투자한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이날 검색·광고·지도 등 네이버 전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온서비스 AI' 전략도 공유했다. 최 대표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인 'AI 브리핑'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돼, 외국어 사용자들도 새로운 방식의 생성형 AI 검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계속해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더 크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창작을 쉽고, 다채롭게 펼쳐 나갈 수 있는 AI 편집 도구들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Voost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ADVoost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중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과 별도로 공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대해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은 그간 배송 부분이 약했다"며 "향후 배송 방식도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다양화해 시간대별로 필요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급변하는 AI 생태계에서 파트너와의 상생은 네이버 업의 본질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네이버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더 많은 이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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