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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36년 서울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회장은 “우리 체육계는 높은 갈등 구조 속에 혼란이 연속되고 있다”며 “한때 국민에게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았던 체육계가 지금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 속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깊은 숙고 끝에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제주도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특별시체육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강 회장은 “그동안 청소년 문화와 스포츠 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 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합리적 경영을 통해 대한체육회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학교체육-생활 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 회장은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적극 협력해 2036 서울올림픽 대회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고, 글로벌 스포츠 관광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강 회장과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이기흥(69) 현 체육회장 외에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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