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잔의 커피 배달을 하게 된 기사가 업주에게 쌍욕을 한 사연이 알려졌다.
업주는 이 일로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배달 기사님이 저한테 욕하셨는데 멍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커피 40잔, 샌드위치 39개, 베이글 1개로 이루어진 단체 주문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단체 주문의 양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A 씨는 배달 기사 2명을 요청했다.
먼저 도착한 첫 번째 배달 기사는 커피 일부와 빵을 가져갔고, 뒤이어 도착한 두 번째 배달 기사는 남은 음료 28잔을 가져가야 했다.
A 씨는 해당 배달 기사가 음료의 양을 물어보자 "28잔"이라고 답했다. 그 순간, 배달 기사는 A 씨를 똑바로 쳐다보며 "이거 완전 씨XX이네"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A 씨는 그 순간 충격에 빠져 말문이 막혔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무서움을 느꼈다.
A 씨는 배달 기사에게 "다른 기사님을 부를까요?"라고 물어봤지만, 배달 기사는 "아니에요, 제가 가져갈게요. 수고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그러나 배달 기사가 떠난 뒤 A 씨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무너져버렸다고 호소했다.
A 씨는 배달 기사가 가게를 익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앱 측에 항의하는 것이 두렵다고도 전했다. 혹시라도 배달 기사가 다시 찾아와 보복을 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슬프고 억울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이런 건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어야 한다", "배달 기사가 너무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