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우리를 그 시절 추억으로 안내하는 '바람의나라 클래식'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데, 시작부터 정겨운 그래픽과 BGM이 반겨준다.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국적과 신수다.
부여와 고구려를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 없다. 다만 부여는 맵이 좁아 이동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아 사냥터가 붐비는 단점이 있다. 고구려는 맵이 넓어 동선이 길어지지만 사냥터 경쟁이 부여에 비해 심하지 않다. 그리고 '주몽', '광개토대왕' 등으로 인해 고구려가 더 친숙해서 고르는 경우도 많다. 신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이 있는데 무엇을 고르든 큰 차이가 없다.
캐릭터 생성 후에는 5레벨까지 다람쥐를 잡는데 여기서 또 난관에 부딪힌다. 전사/도적/주술사/도사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캐릭터 삭제가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먼저 전사는 가장 대표적인 격수로 높은 체력과 그를 기반으로 한 높은 공격력이 강점이다. 다만 스킬의 대부분이 체력을 소모하는 터라 도사가 1:1로 붙어주지 않는다면 사냥이 힘들다. 또 대표 공격 스킬인 '건곤대나이'를 63레벨에 배우는데, 이때까지 키우는 난이도가 매우 높다. 만약 솔로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전사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초반부에 파티 플레이를 해줄 주술사가 있고, 후반에 함께 할 도사가 있을 시 전사를 선택한다면 바람의나라를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도적은 격수로 솔플과 파티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만능이다. 18레벨이 되면 화염주를 배워 빠르게 레벨업이 가능하며 34레벨과 38레벨에 투명과 비영승보를 배우면 신세계의 시작이다. 강력한 폭딜을 퍼부으며 치고나갈 수 있다. 50에는 필살검무를 배우는데 체력과 기력을 소모한다. 이 스킬이 전사에 비해 약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또 전사에 비해 도사에게 환영받지 못 할 수도 있다.
주술사는 솔플의 제왕이다. 매 구간마다 배우는 공격 마법으로 인해 넘사벽 딜을 뽐낸다. 99까지 가장 먼저 찍는 방법은 '주술사 떼그룹'이 핵심이라는 말도 있다. 다만 주술사에게도 단점은 있는데, 99 이후 솔플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룹 사냥을 해도 되지만, 아이템 파밍 경쟁, 전사, 도적에 비해 그룹 효율 저하 등의 이유로 도사에게 환영받지 못 한다.
도사는 힐러 직업으로 어느 게임에서나 '귀족'으로 꼽히듯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도 마찬가지다. 높은 치유량과 버프, 부활 등으로 그룹에서 가장 주도권이 있고 환영 받는 존재다. 다만 솔플이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전직 전에 포목점에 들러 '도토리 다 판다'를 하는 유저가 많은데, 전직과 마법 배우기에 도토리와 토끼고기가 들어가므로 팔지 않는 걸 추천한다.
아이템은 초기 직업에 맞는 갑옷과 초록색투구, 주막에 파는 파란색 반지(쌍)를 끼면 된다. 무기는 힘 수치에 따라 끼면 된다.
사냥터는 5레벨까지 다람쥐를 잡다가 15~20레벨까지 쥐굴을 가면 된다. 쥐굴을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뱀굴은 10~25레벨까지 추천하며 사슴굴, 곰굴, 호랑이굴, 돼지굴은 20~50 레벨이다.
50 이후로는 자호굴과 인형굴, 거미굴, 사마귀굴, 가재굴, 전갈굴에서 사냥하면 되는데 사냥을 해보고 효율 좋은 곳에서 레벨업하면 된다. 60레벨 이후는 해골굴(고구려)과 유령굴(부여)에서 사냥하면 되는데, 이곳에서 해골무기, 현철중검, 야월도 등 무기들을 드랍하니 파밍과 함께 진행하면 된다.
이후에는 도깨비굴에서 대마령봉, 깹방(도깨비방망이) 등을 파밍하면서 99까지 찍으면 된다. 중간에 질린다면 비밀 세작의 집이나 산적굴을 가도 된다. 99 레벨을 달성했다면 이제 흉가 사냥이 시작된다. 흉가에서는 각종 재료가 되고 가격이 높은 '호박'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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