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관공서 10시 출근···대중교통 배차간격도 ‘최소화’

▲ 지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생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경찰관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이 안전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2025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한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제일 먼저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능장에 늦게 도착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 자치구,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또한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연장하고, 연장 시간대에 지하철을 31회 추가 운행할 예정이며 열차 고장 등과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6개 예비차량도 편성해 대기할 계획이다.
 
지하철 외에 시내·마을 버스 역시 수능 당일 입실 시간과 종료 후 귀가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해 운행할 방침이다.
 
특히 자치구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지원 차량도 운행한다.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76대가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여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또한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300여명이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 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를 돕는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이 우려되는 상황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 및 공사는 일시 중지되며 버스나 택시 운행 중 경적을 울리는 등의 소음을 내지 않도록 각 운송조합에도 사전 요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특히 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