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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조에 이르는 신규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의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총장 일행이 잠수함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앵거스 탑시 해군총장은 먼저 10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2일에는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앵거스 탑시 총장 일행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설계와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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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탑시 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n-Service Support, 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전달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요구 사항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 운용 훈련 및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양한 유력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잠수함 유지 및 정비에 대한 기술 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4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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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톤급 장보고-III ‘안무함’ 2016년 착공식에서 2020년 진수식까지 탄생과정 공개! / 영상 제공=유용원TV
캐나다는 현재 노후된 4척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3,000톤급 잠수함 8~1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순수 사업비와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하면 총 6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에 우리 조선 업체들을 비롯해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2026~2027년쯤 체결될 예정이다.
한편, 탑시 총장 일행은 오는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방문과 함께, 한국 해군의 잠수함 운용 현황 파악을 위해 해군 및 방위사업청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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