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아쉬운 4강으로 마친 김준태(경북체육회)가 3쿠션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세계캐롬연맹(UMB)이 10일 대회 종료 직후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김준태는 종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3위 쩐뀌엣찌엔(베트남)과 4위 에디 멕스(벨기에)는 한 자리씩 밀려나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1위는 이번 대회 우승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계속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준태와 조명우가 4강, 허정한과 김행직이 16강에 올라왔다. 이날 발표된 올해 세계랭킹은 직전 8개 당구월드컵 중 지난해 베겔 당구월드컵 점수가 빠지고 서울 당구월드컵 결과가 합산됐다.
지난해 베겔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점수 80점이 빠지면서 다시 80점을 획득해 426점으로 2위 조명우와 34점 차의 선두를 유지했다.
조명우는 베겔 당구월드컵 점수 18점이 빠지고 36점이 합산돼 392점이 되면서 야스퍼스와 거리를 다소 좁혔다. 김준태도 조명우와 같이 18점이 늘어나 3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쩐뀌엣찌엔은 8강에 올라와 랭킹점수 8점이 늘어난 314점이 됐지만, 김준태에 밀려 한 계단 내려갔고, 4위에서 5위로 떨어진 멕스는 36점이 빠진 뒤 26점을 획득해 10점 줄어든 295점이 됐다.
6위와 7위는 마틴 호른(독일)과 사미흐 시덤(이집트)이 2점 차로 종전 순위를 바꾸었다. 6위에 시덤, 7위에 호른이 자리했다.
지난 '포르투 당구월드컵' 우승 후 8위까지 올라왔던 허정한(경남)은 같은 8위를 유지했다. 허정한은 8점 줄어든 243점을 기록했다.
9위에는 이번 대회 준우승자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올라왔다. 타슈데미르는 15위에서 여섯 계단 상승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준우승 점수 54점을 획득하면서 192점에서 236점으로 랭킹점수가 크게 올랐다.
10위와 11위는 각각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와 쩐딴룩(베트남)이 올랐고, 종전 9위였던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탈락으로 랭킹점수 10점을 잃고 12위로 세 계단이나 떨어졌다.
13위에는 바오프엉빈(베트남)이 김행직을 밀어내고 올라섰고, 두 계단 하락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14위에 랭크됐다.
종전 13위에 자리했던 김행직은 1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베겔 당구월드컵에서 김행직은 8강에 올랐으나,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16강에 머물러 202점에서 194점으로 8점을 잃었다.
다만, 김행직은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톱랭커 시드에 적용하는 'UMB 이벤트랭킹'에서는 14위를 유지해 당분간은 시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UMB는 올해부터 톱랭커 시드 혜택을 세계랭킹이 아닌 UMB 이벤트랭킹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21위에서 16위까지 올라왔고, '복귀생' 글렌 호프만(네덜란드)도 20위에서 17위로 점프했다.
그밖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는 17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의 다니엘 모랄레스는 31위에서 24위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25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차명종(인천체육회)이 23위, 서창훈(시흥체육회) 37위, 강자인(충남체육회) 40위, 정예성(서울) 41위, 황봉주(시흥체육회)가 48위에 랭크됐다.'
한편, UMB 이벤트랭킹은 1위 야스퍼스, 2위 쩐뀌엣찌엔, 3위 조명우, 4위 멕스, 5위 김준태, 6위 호른, 7위 시덤, 8위 허정한, 9위 타슈데미르, 10위 키라즈, 11위 쩐딴룩, 12위 자네티, 13위 바오프엉빈, 14위 김행직 순이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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