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제시 예산 사용 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됐다.
대표적으로, 예능 프로그램 '트랄랄라 브라더스'에 1억 5000만 원,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5900만 원이 편성돼 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됐다.
이로 인해 예산 사용 효율성과 배분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예산 지원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거제시는 TV조선, KBS, MBC 등 방송 프로그램에 동일한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시청률이나 거제시 홍보 효과를 평가할 구체적인 지표가 없다.
이에 예산 편성이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홍보 효과를 명확히 분석하고 기준을 세워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거제시 홍보 효과가 큰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콘텐츠에는 지원이 부족하며, 예능에 집중된 예산 사용은 다양한 홍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방송 채널을 활용해 더 넓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예능 프로그램 예산 배분은 전국적 시청률과 거제시 홍보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송 프로그램 홍보 효과를 분석해 예산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시민들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언론 관계자들은 거제시 예산 배분 방식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산 지원이 특정 프로그램에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배분이 필요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예산 편성 기준을 명확히 하고, 평가 지표를 마련해 예산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홍보 효과를 분석하고 다양한 콘텐츠에 예산을 균형 있게 지원해 시민들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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