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이 사건은 당시 미성년 피해자들이 가해자들로부터 받은 끔찍한 폭력과 그 이후의 피해 회복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로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밀양시는 사건 이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왔다.
특히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부족했고, 사건의 심각성을 외면한 처사가 시민들 분노를 일으켰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러한 미흡한 대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하게 지적됐다.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 차원에서 사건 관련 공식 사과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들은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는 상황을 보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피해자 보호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밀양시는 수차례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밀양시장의 공식 사과 발표도 검토 중"이라 밝혔다.
다만, 사건의 민감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더 이상 말뿐인 대응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밀양시가 과거 사건 상처를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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