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이 베트남 빈양성(Binh Duong)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전자 매체 베트콩 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레고는 6일, 레고 마누팩추링 비엣남(LEGO Manufacturing Vietnam) 프로젝트의 건설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현재 90%의 공사 및 설치가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현재 시스템 및 장비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2025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사무실 건물, 에너지 센터, 생산 지역, 자동화 창고 등으로 이루어진 축구장 62개에 달하는 약 44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하며, 정밀한 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장비는 제품의 정확도를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을 만큼 고도의 기술을 자랑한다.
핑양성 인민위원회의 우원밍 주석은 "투자 허가 이후 약 2년 만에 공장이 시험 가동 단계에 돌입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다"며, "이 공장은 연간 약 3만 톤의 레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레고의 글로벌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레고는 이번 프로젝트에 13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핑양성 당국 역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레고 공장은 2025년 완공과 함께 4,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고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공장은 레고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공급망을 단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베트남 내 레고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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