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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을 방문해 손경식 경총회장 등 경영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제가 먹고 사는 문제를 자주 말씀드리는 이유는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더 안전하게, 더 평화롭게, 더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더 잘 살게 하는 문제, 민생의 핵심은 기업활동”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는 성장이 곧 복지다, 성장이 곧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연히 기업활동이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하고 국가의 역할 역시 기업활동을 권장하고 원활하게 되도록 지원해 국민적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다만 그 성장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취할 것이냐가 문제”라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효율적이고 민주적이고 가장 도덕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국제 경쟁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영계는 이 대표에게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한 우려와 고용시장 유연성 확보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경총에 오면 주로 듣는 얘기가 세금 문제와 노동 유연성”이라며 “당연한 요구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전세계 10대 선진국이라 하면서 노동시간이 긴 쪽에 속하고 엄청난 비율의 산재사망·사고율 이것도 국가적 수치일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제가 노동자들 얘기를 들으면 이렇게 얘기한다 ‘해고는 죽음이다’”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으로 뽑아 놓으면 해고할 수 없고 똘똘 뭉쳐 극단적으로 저항하니 절대로 정규직으로 뽑지 않는다”고 노동계와 재계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럼 뭔가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하는데 결국 정부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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