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가 입스위치 타운의 1승 제물이 된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입스위치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입스위치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17위에 올랐다.
감격적인 첫 승이었다. 입스위치는 1961-62시즌에 1부리그 우승을 했던 팀이며 1980-81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한동안 하부리그에 머물렀다.
지난 2001-02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사라진 팀이었다. 연이은 승격 실패로 인해 추락이 반복됐고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지난 2018-19시즌 결국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로 강등을 당하면서 1956-57시즌 이후 62년 만에 리그1 경기를 치르게 됐다.
키어런 맥케나 감독 지휘 아래 다른 팀이 됐다. 2022-23시즌 최종 2위를 해 챔피언십에 올라왔다. 승격팀 자격이던 입스위치는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당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을 제치고 레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했다. 우승엔 실패했어도 2위를 확정하면서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 입스위치는 막대한 돈을 쓰면서 잭 클라크, 오마리 허친슨 등을 영입하기도 했는데 이전 10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러면서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위기의 입스위치는 토트넘을 1승 제물로 삼으면서 첫 승을 따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실점을 했지만 샘 스즈모딕스, 리암 델랍 연속 골로 2-1로 승리했다.
맥케나 감독은 “입스위치에 멋진 날이다. 이 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첫 승리는 팬들이 수년간 걸어온 여정의 일부다. 같이 함께 했기에 나에게도 중요하다. 프리시즌부터 많이 노력을 했는데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 같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증명을 하면서 힘과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믿음에 대한 연대감이 크며 열심히 하고 있기에 이번 승리는 정당한 보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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