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설'이 '베놈: 라스트 댄스'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청설'이 전날 6만 5404명을 동원해 개봉 5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 수 23만 9547명이다. 반면 '베놈: 라스트 댄스'는 같은 날 6만 1553명을 동원했다.
'청설'은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여름(노윤서)에게 반해 거침없이 표현하는 용준(홍경)의 풋풋한 청춘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극장가에 설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개봉 당일 CGV 골든에그지수 97%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극 중 수어를 통해 표현을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 거의 모든 대사를 수화로 연기한 배우 노윤서는 "수화를 연습하며 표정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하며 수화의 70%를 차지하는 표정이 영화에 잘 담겼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다", "순수하고 감동적이다", "오랜만에 보는 20대 배우들의 청춘 로맨스였던 것 같다", "원작을 좋아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잘 봤다", "대사가 없어도 몰입이 상당하다", "각색을 정말 잘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은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펀펀 감독이 연출한 원작 영화는 2009년 개봉해 배우 펑위옌, 진의함, 천옌시 등이 캐스팅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여주인공 양양의 언니 샤오펑이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 선수로 나오는 대만 원작과 달리 한국 버전에선 여주인공인 여름이 장애를 가진 동생을 돌보는 설정으로 여름이 언니로서 갖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 배경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여름'을 특정해 'Hear Me: Our Summer'라는 부제목이 더해졌다. 한국 버전 '청설'을 연출한 조선호 감독은 "부제목을 통해 '여름'이라는 캐릭터의 중요성을 반영했다"고 전하며 "뜨거운 첫사랑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0위 날씨의 아이 (4507명)
9위 아노라 (5139명)
8위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스노우 베어 구조대 (5813명)
7위 대도시의 사랑법 (6091명)
6위 보통의 가족 (6129명)
5위 와일드 로봇 (8275명)
4위 래드 원 (1만1013명)
3위 아마존 활명수 (2만8178명)
2위 베놈: 라스트 댄스 (6만1553명)
1위 청설 (6만540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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