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짓고 싶지만 돈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 있다. 없는 게 없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조립식 주택이다.
몇 달 전 구독자 1810만명의 해외 파워 유튜버 '언스피커블(Unspeakable)'의 채널에 올라온 '아마존에서 집 샀다(I Bought a House on Amazon)'는 영상이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명되고 있다.
유튜버가 아마존에서 주문한 '집'이 드디어 도착했다.
포장 박스를 개봉한 유튜버는 내용물을 보더니 "괜찮은데"라면서 "뭐랄까 작긴 하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집에 함께 들어선 동료들은 "미쳤다. 엄청 (소리가) 울리네"라고 거들었다.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던 동료들은 "창문은 왜 달린 거야? 밖이 보이지도 않는데", "화장실도 있고 샤워도 되네"라며 놀라움 반 아쉬움 반의 반응을 보였다.
이 작은 집에는 화장실, 샤워실, 수납장, 문 잠금장치 등이 갖춰져 있다.
이에 유튜버는 "꽤 괜찮은데 단점은 좁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사이즈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집이 아직 절반만 공개된 것이었다. 벽과 천장을 펼쳐서 전체 크기로 확장해야 한다.
집을 펴니 벽이 생겼다. 유튜버는 "집을 펴보는 건 처음이네"라며 "엄청 크다, 너무 간편하다"고 탄성을 질렀다.
그는 이어 "대박이네. 설명서도 없이 집을 지어버렸네"라며 평점 5점(만점)을 매겼다.
아마존은 현재 2만달러(약 2800만원) 이하의 초소형 조립식 주택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집값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의 평균 집값이 49만 2300달러(약 6억 8600만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다 못해 거저 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맹점이 있다. 집만 지어놓는다고 사람이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집을 지을 땅과 전원 및 수도 등이 필요하다. 이런 건 구매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물론 가구도 포함돼 있지 않다.
조립식 주택은 극한의 날씨에는 견디지 못할 수도 있지만, 폐기물이 적고 빠르게 세울 수 있어 가장 친환경적 주택 건설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조립식 주택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주택 부족 사태와 기후 위기 문제를 푸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시 9개월 만에 조회수 750만에 댓글이 6000개 이상 달리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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