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네이버가 보여줄 AI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온서비스 AI'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에서 네이버의 새로운 AI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날 키노트 발표를 맡은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팀네이버 생성형 AI 라인업을 공개하고 AI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계획했던 모든 생성용 AI 라인업을 도입하고 기술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AI 제품들이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AI 도구는 물론 SME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 등에서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변화는 네이버 플랫폼 활용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 대표는 "네이버 체류 시간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콘텐츠의 창작자 규모가 무려 2배 이상 늘어나는 결과를 이끌었다"며 "AI 솔루션을 적용한 쇼핑 판매자는 47% 이상,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액은 무려 38% 이상 증가해 네이버 경쟁력이 기업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이제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며 온서비스 AI를 새로운 AI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온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사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에서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개인화된 피드와 추천이 결합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광고에서는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광고주와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광고 솔루션을, 사용자에게는 정보 가치가 높은 광고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쇼핑에서도 AI 기술로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는 온서비스 AI로 일상의 다양한 경험을 끊김없이 연결해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네이버 AI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네이버는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발견을 통해 사용자가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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