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타러 한국 온다”는 외국인들…너도나도 ‘K-등산’ 인증샷

“산 타러 한국 온다”는 외국인들…너도나도 ‘K-등산’ 인증샷

이데일리 2024-11-11 10:5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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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등산이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가운데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등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K-등산의 활성화를 위해 장비 대여와 동반 산행 등의 지원에 나섰다. 사진=스테파니 미초바 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된 ‘K-등산’의 활성화를 위해 장비 대여부터 동반 산행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K-등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K-등산지로 떠오른 곳은 바로 ‘서울’이다. 도시와 산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 희귀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관광재단은 10일 북한산과 북악산, 관악산에서 운영 중인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총 방문객이 4만여명으로 이 중 1만7600여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2022년 9월 북한산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지난 4월에는 북악산, 이달 초에는 관악산에서도 문을 열었다.

북한산 센터는 북한산 국립공원 초입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과 가깝다.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장비를 갖췄고, 올해만 물품이 1300여건 대여됐다.

북악산 센터는 삼청동 내 전통한옥에 조성됐다. 우비, 팔토시, 캠핑 의자 등 비교적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갖춰져 있다.

관악산 센터는 경전철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신발 소독기, 의류 관리기 등이 갖춰져 있다.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시민과 관광객이 3000명 넘게 방문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북악산점 개관식.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관광재단은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산을 다양하게 등반할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전문가와 산을 오르는 센터별 산행 프로그램의 경우, 단독 등산도 가능하지만 국궁체험, 템플스테이와 등산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관광재단은 산행 프로그램 참여자가 지난해 550명에서 올해 1~10월 660여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외국인단체, 기업,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등산 팸투어도 올해 40개국에서 230여명이 참여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속 산들은 접근성이 좋고 오르기가 편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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