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의 중경삼림] 최초 無비자 중국 여행 기대되는 이유

[임기자의 중경삼림] 최초 無비자 중국 여행 기대되는 이유

더리브스 2024-11-11 10:31:41 신고

3줄요약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2015년 6월 한중 FTA가 체결된 후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지요.

이를 토대로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경제를 잘 모르거나 이해가 부족해 사업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알면 돈이 되지만 모르면 손해 보는 중국 경제 이야기. 임기자가 쉽고 재밌게 ‘중국 경제 삼켜버림’ 시리즈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임기자의 중경삼림. [그래픽=김현지 기자]

중국이 외교 정책에서 일대 혁신을 보여줬습니다. 총 9개 나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중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한국이 비자 면제 대상이 된 건 예상 밖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덕분에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기대감은 잔뜩 높아졌습니다.


항공‧여행 기대감↑


중국이 한국에 대해 내년 말까지 단기 비자 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수교 30년이 넘었지만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건 최초입니다.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자 없이 중국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광, 친척 및 친구를 방문하는 경우 최대 15일까지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죠.

이번 무비자 입국 정책이 발표되면서 중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일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지난 5일까지 중국 숙소의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습니다.

항공사들의 중국 여행 수요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그간 중국 여행을 위해 필요했던 까다로운 비자 심사 과정이 비자 면제 정책으로 사라지면서 중국 방문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죠.

이전 중국 단체 여행의 주요 소비자는 50~70대였습니다. 무비자로 중국 입국이 가능해진 지난 8일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중국 여행에 관심이 적은 20~40대의 대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여행사들은 연령대별 관광 수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중국 여행 상품을 전면 확대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와 인터파크투어의 중국 패키지 여행 예약 건수는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예상 밖이지만 긍정적 신호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중국이 이번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나라 중에서 한국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선 뜻밖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미국의 보조를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한국은 대중국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무비자 정책은 통상 양국 간의 장기적인 우호 관계를 기초로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주도는 일찌감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30일간 무비자 체류를 실시했습니다. 이번에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한 건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대응일 뿐 아니라 한중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써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더 키우게 됐습니다. 포용과 개방의 목적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 대한 깊은 사고와 전략적 대응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개혁개방포럼 학술고문이자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푸멍쯔 전 부원장은 “중국은 세계 경제 대국이고 다른 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인문 교류가 중요하다”라며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에 기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도 방한하는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개연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메리츠증권 오정하 연구원은 “비자 면제는 통상 국가 간 상호적으로 이뤄진다”라며 “현재는 제주도에 한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2020년 3월 팬데믹 확산 방지 차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중단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나라도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을 중단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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