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조명하는 한강의 작품세계…주독일문화원 문학토론회

독일 전문가 초청 문학토론회

[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독일 문학계와 출판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문학토론회가 열린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전문가 초청 문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독일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그대의 차가운 손', '흰', '희랍어 시간' 등이 다뤄진다. 다음 달 독일에서 출간될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한 토론도 이어진다.

토론회에는 독일의 저명한 문학·출판 전문가 3명이 참여한다. 독일 공영 남서독 방송(SWR) 문화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카타리나 보르하르트가 진행자 겸 토론자로 나선다.

'채식주의자' 독일어판 출간을 담당한 톰 뮐러는 '채식주의자'를 번역·출간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독일에서 한강 작품을 독점 출간하는 아우프바우 출판사의 프리데리케 쉴바흐 편집장도 참여해 한강 작품의 향후 출간 계획 등을 밝힌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제2의 한강'이 될 한국의 또 다른 작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에 전시된 한강 작가 작품의 독일어 번역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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